한국생물교육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2년 동안 과분하게 한국생물교육학회 회장을 맡게 된 임채성입니다

제가 추상적인 꿈을 안고 생물교육의 길로 들어선 지 어언 40년이 넘었습니다그동안 저도 나름대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성장을 생각해보면 저 혼자의 노력이나 과정보다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그 교육 원리와 방법을 연구하며 성장하는 주위 분들과의 상호작용이 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더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이 생물교육학회라는 터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생명체의 가장 큰 핵심이 생존·번식이듯이 우리 학회도 하나의 생명체로서 과학 교과교육학회들 중 유일하게 독자적으로 생존해 왔고 번성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회와 회원님들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세 가지 DNA를 생각합니다. 첫째는 여러분도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생물학적 DNA’입니다. 생명 현상의 핵심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정보물질입니다. 둘째는 자기개발 DNA(Developing New Ability, Developing New Area)’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능력과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셋째는 미래사회 DNA(Data, Network, AI)’입니다. 미래사회는 데이터가 네트웍으로 연결된 AI 시대입니다. 우리는 타고난 DNA를 가지고 DNA하여 DNA 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새로운 차원의 연구와 교육이 필요합니다.

교육은 인간이라는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생물교육 원리(biology education)는 일반 교육 원리(biology-based education)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교육 연구와 현장의 교육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존재한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학회에 현장교육위원회를 신설하여 생물교육 연구와 현장의 교육이 더 긴밀하게 연계되게 하고자 합니다. 제 회장 임기 동안에 기본적으로 4차례 학술대회와 필요에 따라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회원님들께서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학회의 모든 회원이 건강하고 즐겁게 끝없이 발전하고, 생물교육 발전을 토대로 우리나라 모든 교육이 더욱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한국생물교육학회 회장 임채성 DREAM